
전시 제목 : <파격상통(破格相通):새로운 형상언어를 향하여>
전시 일정 : 2026. 09. 02. ~ 2026. 11. 25
심포지엄 : 2026. 09. 02. WED 14:30
오 프 닝 : 2025. 09. 02. WED 17:00
전시 장소 : 권정호미술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
전시 일정 : 2026. 09. 02. ~ 2026. 11. 25
심포지엄 : 2026. 09. 02. WED 14:30
오 프 닝 : 2025. 09. 02. WED 17:00
전시 장소 : 권정호미술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
권정호미술관은 오는 2026년 9월 2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전관에서 기획전 《파격상통(破格相通): 새로운 형상언어를 향하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발자취를 남긴 대구·경북 출신 작가 박광호(1932~2000)와 김차섭(1940~2022)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연구형 기획전이다. 두 작가가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을 ‘파격(破格)’, ‘상통(相通)’, ‘형상언어(形象言語)’라는 세 가지 주제로 엮어 선보인다.
박광호의 예술은 6·25 전쟁이 남긴 충격 속에서 내면을 파고드는 탐구로 시작되었다. 1960년대까지는 비극적 현실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냈고, 큐비즘과 팝아트 등 다양한 양식을 실험하며 자신만의 길을 모색했다. 이어 1970년대에는 구(球)와 오브제를 이용해 기하학적인 구도를 잡고 그 안에 성적인 의미를 담아냈으며, 1980년대 말부터는 문자와 성적 이미지를 결합해 언어와 이미지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작업들을 보여주었다.
한편 김차섭은 일본, 한국, 미국을 오간 이주 경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일구어냈다. 초기 기하학적 추상 성향은 미국 유학을 거치며 사실적이면서도 지적인 판화 작업으로 발전했다. 1980년대 들어 이방인으로서 겪은 혼란 속에서 신표현주의로 눈을 돌렸고, 어린 시절 경주에서의 기억을 떠올려 스기타이 문과 신라를 연결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1990년대에 귀국한 뒤에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주목하며 지도를 남향으로 뒤집어 보는 등 새로운 역사적 시각을 펼쳐 보였다.
두 작가는 살아온 삶과 작업 방식이 서로 다르지만, 당대의 통념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깊게 맞닿아 있다. 박광호가 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선을 허물었다면, 김차섭은 서구 중심의 사회적 틀에 균열을 냈으며, 이것이 두 작가를 잇는 첫 번째 ‘상통’이 된다. 아울러 박광호는 1960년대까지, 김차섭은 1980년대부터 작품에 역사적 현실을 담아냈다는 점이 두 번째 ‘상통’을 이룬다. 이처럼 같은 관심사 속에서도 시기적인 차이를 보이는 두 작가의 행보는 관람객이 이들의 작품 세계를 한층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박광호, 나선지대(螺旋地帶), 1960년대 말, 65×90cm, oil on canvas 박광호, 구조(構造), 1970년대, 65.5×52.5cm, oil on canvas

박광호, 결(結), 1980, 72.0×53.5cm, oil on canvas 박광호, 상(象)의 이미지, 89.5×71.0cm, oil on canvas

김차섭, Cosmic Eyes, 1988, 46x51cm, oil on canvas 김차섭, Triangle with Squares, 1976, 41.5x41.8cm, etching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발자취를 남긴 대구·경북 출신 작가 박광호(1932~2000)와 김차섭(1940~2022)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연구형 기획전이다. 두 작가가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을 ‘파격(破格)’, ‘상통(相通)’, ‘형상언어(形象言語)’라는 세 가지 주제로 엮어 선보인다.
박광호의 예술은 6·25 전쟁이 남긴 충격 속에서 내면을 파고드는 탐구로 시작되었다. 1960년대까지는 비극적 현실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냈고, 큐비즘과 팝아트 등 다양한 양식을 실험하며 자신만의 길을 모색했다. 이어 1970년대에는 구(球)와 오브제를 이용해 기하학적인 구도를 잡고 그 안에 성적인 의미를 담아냈으며, 1980년대 말부터는 문자와 성적 이미지를 결합해 언어와 이미지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작업들을 보여주었다.
한편 김차섭은 일본, 한국, 미국을 오간 이주 경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일구어냈다. 초기 기하학적 추상 성향은 미국 유학을 거치며 사실적이면서도 지적인 판화 작업으로 발전했다. 1980년대 들어 이방인으로서 겪은 혼란 속에서 신표현주의로 눈을 돌렸고, 어린 시절 경주에서의 기억을 떠올려 스기타이 문과 신라를 연결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1990년대에 귀국한 뒤에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주목하며 지도를 남향으로 뒤집어 보는 등 새로운 역사적 시각을 펼쳐 보였다.
두 작가는 살아온 삶과 작업 방식이 서로 다르지만, 당대의 통념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깊게 맞닿아 있다. 박광호가 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선을 허물었다면, 김차섭은 서구 중심의 사회적 틀에 균열을 냈으며, 이것이 두 작가를 잇는 첫 번째 ‘상통’이 된다. 아울러 박광호는 1960년대까지, 김차섭은 1980년대부터 작품에 역사적 현실을 담아냈다는 점이 두 번째 ‘상통’을 이룬다. 이처럼 같은 관심사 속에서도 시기적인 차이를 보이는 두 작가의 행보는 관람객이 이들의 작품 세계를 한층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박광호, 나선지대(螺旋地帶), 1960년대 말, 65×90cm, oil on canvas 박광호, 구조(構造), 1970년대, 65.5×52.5cm, oil on canvas

박광호, 결(結), 1980, 72.0×53.5cm, oil on canvas 박광호, 상(象)의 이미지, 89.5×71.0cm, oil on canvas

김차섭, Cosmic Eyes, 1988, 46x51cm, oil on canvas 김차섭, Triangle with Squares, 1976, 41.5x41.8cm, etching
김차섭, 자화상, 1986, 지도에 유화물감, 김차섭, 자화상, 1986, 지도에 유화물감,
86x12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98x11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86x12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98x11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